호랑이 군단의 '정신적 지주' 이종범(39, 외야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주축 선수들의 연쇄 부상 속에 올 시즌 최대 위기에 처한 KIA 타이거즈는 지난 2일 대구 삼성전에서 이종범의 맹타에 힘입어 14-9 승리를 거뒀다.
올시즌 이종범이 없었으면 KIA는 어떻게 되었을까. 한때 그의 은퇴필요성까지 주장했던 입장에서 야구는 정예맴버와 젊은 주축선수들만으로 좋은 성적이 나지않는다는 것을 실감한다.
양팀모두 잃은 것이 많은 경기. 이기긴 했지만 KIA는 양현종이 3경기째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꾸준히 믿고 내보내는 좌완전담 김영수는 나올때마다 난타를 당한다. 14점이나 내는 경기에서 안타하나를 치지 못하는 최희섭의 부진은 심각한 수준.
삼성 역시 초반 승기를 잡았음에도 쉽게 동점을 내주고 결국 역전을 당했는데 정현욱과 권혁이 쉬는 날은 아예 경기를 포기해야 할 정도로 선수층이 얇은 것이 문제다.
양팀 모두 투수진이 무너진 가운데 이종범이 경기를 주도하면서 승패가 갈린 경기로 최근 매경기 1~3번으로 출전하면서 팀을 이끌고 있는 이종범은 어제도 4안타를 몰아치면서 어느덧 타율을 0.294로 끌어올렸다.
















